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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4공장 '충칭'..中 연간 230만대 생산

  • 2014.03.26(수) 13:58

정 회장, 중국 주요 생산기지 방문..현장 점검

현대차가 중국 4공장 부지로 서부 거점도시인 '충칭'을 낙점했다. 중국 내륙지역의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충칭 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2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6일 중국 충칭시와 전략합작기본협의 체결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충칭시와의 전략합작기본협의는 현대차가 사실상 중국 4공장 부지로 충칭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협의서의 주된 골자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중국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4공장 건설이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중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충칭시는 중국 내륙 개발의 거점으로 현대차가 눈여겨 보던 지역이다. 
 
◇ 230만대 생산체제 구축
 
충칭시에 4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230여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는 베이징에 연산 105만대 규모의 1~3공장과 쓰촨성에 16만대 규모의 상용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4공장은 30만대 규모로 지어진다.
 
기아차의 경우 옌청에 연산 74만대 규모의 1~3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중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지가 필수다. 
▲ [그래픽=한규하 기자]
 
특히 향후 중국 산업수요 증가세를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10%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신규 공장 건설은 꼭 필요하다. 현대·기아차가 10년만에 선두권 업체로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중국 시장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적기에 생산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6년 중국 승용차 산업수요가 200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타 메이커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423만대, GM은 380만대, 닛산도 1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 충칭은 어떤 곳
 
현대차 중국 4공장 건설이 추진되는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 규모의 대도시다. 충칭시의 작년 GDP 성장률은 중국 전체 GDP 성장률인 7.7% 보다 높은 12.3%을 기록했다.
 
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내륙 대개발의 대표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서부 외상(外商) 투자 목록’을 별도로 지정해 해당 지역 진출 외자업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충칭시는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 높은 과학 수준, 광대한 시장 등 타 지역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창안 포드, 창안 스즈끼, 상하이GM오릉 등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생산공장도 위치해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충칭 4공장은 확정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지역을 면밀히 검토해왔지만 충칭시가 향후 중국 내륙 개발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 쓰촨현대에서 대형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중국 동서를 가로지르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현대차 최초의 해외 상용차공장인 쓰촨현대 방문을 시작으로 옌청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정 회장은 쓰촨현대 방문 현장에서 "중국 중서부 대개발에 따라 상용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용시장에서도 승용시장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메이커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올해 중국 시장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새로운 1000만대 시대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1000만대 시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차 63만대 등 전년대비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상용차 5만대, 한국 수입 완성차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2년 12월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이후 1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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