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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한끼 뚝딱...‘간편식’ 열풍

  • 2014.04.02(수) 16:48

직장인 A씨(27세)는 원룸 자취방에 혼자 산다. 자취를 시작한 지 5년. 처음 1년간은 밥 해 먹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이제는 지겹다. 출근 시간에 맞춰 허둥대다 보면 아침밥은 건너뛰기 일쑤다. A씨는 “아침밥 안 먹고 다니다가는 나이 들어서 뼛골 빠진다”는 회사 선배들의 충고를 듣고 밥을 먹기로 결심했다. ‘귀차니즘의 결정체’ A씨는 간편식을 선택했다. 5분이면 밥을 데워 ‘흡입’하고 출근한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CJ, 빙그레, 오뚜기 등 내로라하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간단한 조리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간편식 구매 경험률은 55.3%로 일 년 새 15%포인트 가량 급증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1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월 간편 가정식 브랜드 ‘요리공食’을 론칭해 ‘삼원가든 소불고기’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 ‘묵은지 김치찌개’ 등을 내놨다. ‘요리공食’은 유명 맛집과 제휴해 맛을 그대로 재현하려 노력했다. 손질된 재료와 양념을 요리해 먹는 제품,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아워홈은 지난 2월 1인식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가구를 겨냥해 ‘깔끔한 갈비탕’ ‘푹고은 사골곰탕’ ‘얼큰한 육개장’ 등 간편식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3종 모두 상온에서 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애경도 지난 2월 분말 타입의 요거트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을 출시했다. 분말에 물을 붓고 저으면 크림같이 부드러운 요거트로 바뀌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회사측은 제품 출시 1개월 만에 15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지난 19일 냉동볶음밥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빙그레는 태국 스타일 냉동볶음밥 브랜드 ‘카오팟’을 내놓고 향후 관련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오팟’은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돼지고기 볶음밥 ‘카오팟 무쌈’과 새우볶음밥 ‘카오팟 꿍’이 있다.

 

풀무원은 봄을 맞아 ‘봄나물밥’ 브랜드를 선보였다. 봄나물밥은 냉동 제품으로 국내산 보리와 생 곤드레를 넣어 만든 ‘곤드레보리밥’과 국내산 현미와 생취나물을 넣어 만든 ‘현미취나물솥밥’ 등 2종류다.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로 맛과 영양을 갖추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1인용 고급 건강식에 중점을 두고 국, 찌개, 밥, 면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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