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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①캐스텍 몸값 성에 찰까?

  • 2014.04.07(월) 13:16

지분 15%…세일산업 거쳐 3년전 한성서 매입
희망 공모가 5000~5800원…매입가보다 낮아

LS그룹 계열 예스코에게 캐스텍코리아(CKT·이후 캐스텍)의 상장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캐스텍에 매겨진 몸값이 성에 안찰 법하다. 3년 전에 자회사 한성에게 산 값 보다도 낮다.

◇캐스텍 2대주주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전자제품 부품 주물업체 캐스텍은 최근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한 일반공모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달 15~16일 청약을 실시하고 이를 완료하면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8개월만에 증시 상장이 이뤄지게 된다.

LS그룹 계열 도시가스업체 예스코가 윤상원 캐스텍 사장 다음으로 많은 15%(142만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구자철 현 예스코 회장이 경영하던  전선용 목(木)드럼 업체 세일산업이 소유하고 있던 것인데, 이후 정확히 3년전인 2011년 4월 예스코가 자회사 한성에 84억원을 주고 샀다.

한성으로서는 장부가 6억원 남짓의 주식을 판 것이다 보니 살림살이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2010년 7억원에 불과했던 한성의 순이익이 2011년 112억원으로 폭증한 데는 이 거래가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정작 예스코는 남는 게 별로 없을 듯하다. 캐스택 주식의 주당취득가는 5880원(2013년 캐스텍 180만주 무상증자 반영). 반면 신주 250만주를 모집하는 이번 캐스텍 상장공모의 주당희망가격 범위(밴드)는 5000~5800원(액면가 500·예상공모금액 125억~145억원)이다. 현재 몸값이 예스코의 취득가에 못미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에 뿌리 둔 캐스텍

다만 캐스택의 상장공모가는 오는 5월 8~9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예스텍으로서는 캐스텍이 공모가를 얼마나 후하게 받고, 상장 이후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지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 

세일산업이 캐스택에 투자하게 된 것은 캐스텍의 태생이 LG전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회사는 LG전자의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주물부품 사업부문이 1998년 12월 종업원지주제 형태로 분사한 회사다.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터보차저 부품과 자동차용 공조장치 부품도 만들고 있다. 미국 자동제어기기 업체인 하니웰을 비롯해 한라비스테온공조,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이 회사 제품을 쓴다.

캐스텍 최대주주인 윤상원 대표는 LG전자를 거쳐 LG전선(현 LS전선) 상무로 있다가 분사 이래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 지분의 18%를 소유하고 있고, 형수 정보경씨 2%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30%(292만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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