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汎대상그룹 대부업체, 오너에 주는 이자를 보니…수십억

  • 2014.04.10(목) 14:25

임창욱 회장 동생 임성욱씨 대산대부 실질적오너
아들 연형·준형씨 등 네자녀가 지분 100% 소유

재벌가에서 경영하는 대부업체가 하나 있다. 실질적 오너는 이 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고 근래 들어서는 매년 수십억원의 이자를 챙기고 있다. 임성욱(47) 세원그룹 회장 이야기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산대부는 지난해 112억원의 영업수익(이자수익)을 올렸다. 설립된지 3년 밖에 안된 총자산 353억원 규모의 신생 대부업체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2011년(31억원)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 55억원에 순이익도 43억원 흑자를 냈다.

이 대산대부가 2000년 10월 대상그룹에서 분가해 현재 세원그룹을 이끌고 있는 임성욱 회장이 2010년 1월에 차린 대부업체다. 그는 임대홍(94) 대상그룹 창업주의 2남1녀중 막내아들로 임창욱(65) 대상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대산대부의 주주는 아들 임연형·임준형씨, 딸 임금비·임다은씨 등 모두 임 회장의 자녀들이다. 사이좋게 각각 25%를 가지고 있다. 임 회장이 다산대부의 실질적 오너인 셈이다. 다만 회사 경영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경영인(유일 사내이사)이 맡고 있다.

임 회장과 그의 장남 연형씨는 대산대부에 연 6.9% 수준으로 지난해 말 현재 각각 190억원, 40억원을 빌려준 상태다. 또한 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부동산 임대 업체 세원화성의 대여금도 30억원이나 된다. 대산대부가 임 회장 등에게 돈을 빌려 이 중 상당수 자금을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해주면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임 회장 일가 또한 알토란 같은 이자수익을 챙기고 있다. 2013년만 보더라도 임 회장이 대산대부로부터 받은 이자만 13억원이나 된다. 연형씨도 3억원 가까이 된다. 2011년 이후 3년간 임 회장 부자와 세원에셋의 이자수익이 43억원에 달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