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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의료·헬스케어, 엄청난 기회 있다"

  • 2014.04.11(금) 15:24

보아오포럼 참석 "삼성, 연구개발 자원 투입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의료와 헬스케어시장의 잠재력을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IT기술과 접목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지난 9일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 연사로 나선 이 부회장은 "삼성은 현재 의료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의료비 지출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비용을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강점인 IT·모바일 기술이 의료·헬스케어와 접목될 경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기술과 새로운 성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현재 신수종사업중 하나로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한 상태다. 삼성메디슨, 뉴로로지카 등을 인수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KIMES 2014(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 참가해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영상진단기, 체외진단기, 이동형 CT 등 총 14종의 의료기기 제품군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날 세계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5에도 건강관리와 관련된 기능을 보강했다.

 

이 부회장이 새로운 사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상태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7년간 스마트폰 시장은 전례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중국은 예외"라며 "올해부터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4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만큼 세자릿수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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