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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만지고 싶다면...거지 근성 버려라

  • 2014.04.14(월) 17:07

김대영 著 아빠! 얼마 벌어?

‘500만원으로 100억원 만들 수 있다’는 허풍쟁이들이 있다. 돈 버는 ‘천기’를 ‘누설’하겠다는 그들. 서점에는 부자로 가는 비밀을 알려 주겠다는 책들이 널려 있다. 인생 역전 홈런을 꿈꾸는 월급쟁이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책들이다.

 

김대영 DNY머니코칭 대표는 "아무 위험 없이 단숨에 부자가 되겠다는 거지 심보를 버리라"고 말한다. 대신 치밀하게 계획해 돈을 모으라고 조언한다. 10여 년을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돈 버는 노하우를 익힌 김 대표가 서민이 부자 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아빠! 얼마 벌어?’에 담아냈다.

 

그는 서민이 부자 되기 위한 첫 단추로 '목돈 만들기'를 꼽는다. 100만원을 잘 굴려 10% 수익을 얻더라도 수중엔 고작 10만원만 떨어지지만 10억원은 수익률이 1%만 돼도 1000만원이 생긴다. 없는 돈으로 수익률 1~2%에 연연하느니 하루빨리 목돈을 모아 ‘큰판’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단다. 자금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수익률이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들보다 더 빨리 돈을 모으기 위한 전략도 제시한다. 돈에 이름표를 다는 것이다. 우선 저금통이나 통장을 마련한다. 통장에 ‘5년 후 내 집 마련할 돈’ ‘가족 여행할 돈’ 등 꼬리표를 단다. 이런 식으로 돈의 사용처와 목적을 부여하면 계획성 없는 충동구매와 과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임대아파트와 청약 통장은 무조건 활용하라고 주문한다. 임대아파트 입주만큼 ‘돈 덜 쓰는 대박’은 없다는 것. 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애초부터 가격 거품이 없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은 무조건 청약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약통장은 정부가 서민들에게 열어놓은 합법적인 재테크 창구라는 설명이다. 일단 통장을 만들면 월 10만원씩 넣는 게 가장 좋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환율, 경기선행지수, 기업매출 등 주식 매매에 활용할 변수를 알아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은 아무 준비 없이 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절대 아니라고 경고한다. 적립식 펀드는 꾸준히 넣어야 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주식을 싼 값에 많이 사는 효과가 있다.

 

저자는 건국대와 숭실대를 거쳐 보험 설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0여 년 동안 금융업계에서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실무를 익혔다. 현재 서민, 중산층을 대상으로 자산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저널’의 팟캐스트 ‘아빠, 얼마 벌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은이  김대영/ 펴낸곳  엘컴퍼니/ 31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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