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DNY머니코칭 대표는 "아무 위험 없이 단숨에 부자가 되겠다는 거지 심보를 버리라"고 말한다. 대신 치밀하게 계획해 돈을 모으라고 조언한다. 10여 년을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돈 버는 노하우를 익힌 김 대표가 서민이 부자 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아빠! 얼마 벌어?’에 담아냈다.
그는 서민이 부자 되기 위한 첫 단추로 '목돈 만들기'를 꼽는다. 100만원을 잘 굴려 10% 수익을 얻더라도 수중엔 고작 10만원만 떨어지지만 10억원은 수익률이 1%만 돼도 1000만원이 생긴다. 없는 돈으로 수익률 1~2%에 연연하느니 하루빨리 목돈을 모아 ‘큰판’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단다. 자금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수익률이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들보다 더 빨리 돈을 모으기 위한 전략도 제시한다. 돈에 이름표를 다는 것이다. 우선 저금통이나 통장을 마련한다. 통장에 ‘5년 후 내 집 마련할 돈’ ‘가족 여행할 돈’ 등 꼬리표를 단다. 이런 식으로 돈의 사용처와 목적을 부여하면 계획성 없는 충동구매와 과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임대아파트와 청약 통장은 무조건 활용하라고 주문한다. 임대아파트 입주만큼 ‘돈 덜 쓰는 대박’은 없다는 것. 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애초부터 가격 거품이 없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은 무조건 청약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약통장은 정부가 서민들에게 열어놓은 합법적인 재테크 창구라는 설명이다. 일단 통장을 만들면 월 10만원씩 넣는 게 가장 좋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환율, 경기선행지수, 기업매출 등 주식 매매에 활용할 변수를 알아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은 아무 준비 없이 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절대 아니라고 경고한다. 적립식 펀드는 꾸준히 넣어야 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주식을 싼 값에 많이 사는 효과가 있다.
저자는 건국대와 숭실대를 거쳐 보험 설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0여 년 동안 금융업계에서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실무를 익혔다. 현재 서민, 중산층을 대상으로 자산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저널’의 팟캐스트 ‘아빠, 얼마 벌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은이 김대영/ 펴낸곳 엘컴퍼니/ 312쪽/ 1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