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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구자극 EXA 회장의 BW 노림수

  • 2014.05.16(금) 15:14

워런트 30억 소유…주가상승에 행사시기 촉각
소유지분 15%대로 취약…지배기반 보강 호기

LG가(家)의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이 취약한 지배 기반을 보강할 호기(好機)를 맞았다. 노림수는 다름아닌 2년여 전에 엑사이엔씨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이다.

▲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엑사이엔씨의 BW 워런트 3억원 어치가 지난 15일 행사됐다. 이 BW는 엑사이엔씨가 2011년 12월 발행한 60억원 규모의 만기 3년짜리 BW로서, 발행 1년뒤 사채를 조기 상환하면서 워런트만 남아있었는데, 발행 이후 처음으로 신주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엑사이엔씨 주가는 연초만 하더라도 700원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이달 들어 부쩍 상승하며 15일 현재 1000원을 넘어섰다. 반면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가에 훨씬 못미치는 791원이고, 행사가능시간은 오는 11월이다. 따라서 이번 전환은 종료 시점을 앞두고 시세 차익이 예상되자 갈아타기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맞물려 또다른 관심사 중 하나는 엑사이엔씨 오너인 구자극 회장의 향후 행보다. 발행 직후 구 회장이 워런트의 절반인 30억원어치를 매입,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으로서도 시세보다 싼 가격에 소유 주식을 늘릴 이 기회를 놓칠 리 만무하다.

워런트 행사시 경영권 안정 효과는 큰 편이다. 현재 구 회장(지분율 10.0%)은 특수관계인인 차남 구본우씨를 포함해 지분이 15.2%에 불과하다. 그러나 워런트 전환시에는 379만주를 추가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 비율이 23.1%(워런트 60억 포함 발행주식 3317만주 기준)로 확대된다. 

구자극 회장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다섯 남동생 중 막내다. 반도체 공장 클린룸 및 금속·유리 파티션을 주력으로 하는 엑사이엔씨을 비롯해 홍채인식시스템 업체 아이리스아이디, 스피커 제조 회사 엠소닉 등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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