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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개발로 글로벌 톱5 도전"

  • 2014.05.22(목) 16:55

2015년까지 R&D 1.8조 투자
2020년까지 R&D인력 3천명 확보

현대모비스가 부품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구온난화 완화를 위한 국제적 기준이 강화되면서 친환경, 고연비 차량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자동차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22일 발간한 ‘2014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2015년까지 R&D 분야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연구인력을 3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R&D 투자비는 전년보다 17.8% 증가한 4240억5400만원, 관련 인력은 19.1% 늘어난 2243명이다.

 

▲ 현대모비스는 '2014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결정은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중요성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16년까지 155g/km, 일본과 유럽은 2015년까지 130g/km을 CO₂ 배출기준으로 세웠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국산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7.3g/km, 수입차는 225.8g/km 이었다)각 나라 정부는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과 감세혜택도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0만3706개의 친환경 차량용 부품을 공급했다. 2030년에는 친환경 차량 판매비중이 글로벌 차량판매의 12.4%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과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통합 로드맵을 정하고,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기술 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에 마북연구소를 준공했다. 마북연구소는 독일과 미국, 중국 등에 위치한 해외연구소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구인력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사내에 150개 과정으로 세분화한 전문가 육성 과정을 운영중이며 임직원이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하면 보상금도 지급한다. 작년에만 현대모비스 임직원 특허 출원은 1309건, 보상비용은 161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협력사에 시험과 평가기술 등을 이전해 자체 설계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D 투자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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