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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평판]⑥SK텔레콤 '다 좋은데…'

  • 2014.05.30(금) 15:13

SKT "보수는 좋지만.." KT "일은 수월하지만..."

 

 

"SK텔레콤은 다 좋은데 일이 지루하다."

"KT는 다 별로지만 일이 적은 것은 좋다."

 

외국인 직원은 국내 이동통신 '빅2'에 대해 극과 극의 평가를 내렸다. SK텔레콤은 복지와 기업 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내수 시장에만 머물다보니 회사 분위기가 역동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KT에 대해서는 복지, 경영 방식 등 회사 전반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업무량이 적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공감했다.

 

◇ SKT, 연봉은 많지만 일은 지루
 
지난 28일 기준 미국의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www.glassdoor.com)에 오른 SK텔레콤의 평점은 4.1점(만점 5점)으로 KT(2.8점)를 크게 앞섰다. 세부 5가지 항목 모두에서도 SK텔레콤이 KT의 점수를 웃돌았다. 적게는 0.5점에서 많게는 1.7점의 격차가 났다.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SK텔레콤이 91%인 반면 KT는 50%에 머물렀다. ‘CEO를 지지한다’는 비율도 SK텔레콤(62%)이 KT(27%)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우선 SK텔레콤의 외국인 직원들은 보상과 복지, 사내 문화 등 기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2013년 한국에서 보상과 복지 부문이 가장 뛰어난 회사로 뽑혔다. 직원들 평균 연봉이 삼성보다 높다" "이 분야의 다른 회사들에 비해 연봉을 2만5000달러(약 2500만원) 정도 더 준다" "한국 기업들은 보수적이며 기업 문화가 수직적이지만 SK텔레콤은 그에 비해 나은 편이다" 등의 리뷰가 올라왔다.

 

다만 회사가 신시장을 열정적으로 개척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외국인 직원들은 SK텔레콤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한다며 비판했다. 매니저로 일했다는 전직원은 "매일 매일이 똑같다. 일은 도전적이지 않고 의욕도 없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이 국내에만 한정돼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도 나왔다.

 

◇ KT, 연봉은 적고 남는 건 시간뿐

 

KT는 보상, 복지, 경영, 사내 문화 등에 대한 불만의 글이 많았다. 보상면에서는 "SK텔레콤, LG텔레콤 등에 비해 연봉이 낮은 편이다"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의 연봉 차가 너무 크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직원의 연령대가 높고 사내 문화가 경직돼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무능력한 상사들을 해고하고 전문가를 고용해야한다" "젊은 직원들에게 더욱 도전적인 업무를 맡겨달라"고 주장했다. 현재 KT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사의 의견에 'NO'라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T의 외국인 직원들은 업무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의 생산관리 매니저는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 정도다. 일이 많거나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 “비전 보여 달라”

 

두 기업의 외국인 직원들 모두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목말라했다. SK텔레콤의 한 직원은 "긴 안목의 비전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KT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직원은 "단기적인 전략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회사에 비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해달라" "경영진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 결정을 빠르게 내려달라" 등을 요구했다.

 

KT에서 10년 이상 상무직에 몸담고 있다는 직원은 “경영이란 것은 사무실에 눌러 앉아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다. 경영이란 시간, 인력, 돈이라는 자원을 최적화 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라며 “결정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글래스도어에 오른 SK텔레콤 직원 연봉

 

■ 글래스도어에 오른 KT 직원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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