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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땅짚고 헤엄치기 '내부거래' 154兆

  • 2014.06.03(화) 14:16

매출은 줄었는데 내부거래는 늘어
계열사간 내부거래, 총매출의 14%

국내 10대 재벌 그룹들이 매출부진을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영업하기보다는 `땅짚고 헤엄치기식`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경기불황을 피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보면 자산 5조원 이상 재벌그룹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074조1804억원으로 전년대비 3676억원(0.03%) 줄었다.

한화그룹이 3조7921억원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포스코그룹(3조2082억원), GS그룹(3조1945억원), 현대중공업그룹(2조5395억원), SK그룹(1조3285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총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5조3201억원), LG(6957억원), 롯데(9조637억원) 등 3곳에 불과했다.

총매출액은 줄었지만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늘었다. 10대 그룹이 지난해 국내 계열사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154조2022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9061억원(1.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내부거래비중(총매출액에서 국내 계열사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4.08%에서 지난해는 14.36%로 높아졌다.

내부거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으로 지난해 5조2910억원 증가했다. SK에너지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분할하면서 기존 사내거래가 계열사간 내부거래(3조9916억원)로 잡힌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SK그룹은 SK건설의 그룹 수주물량이 1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내부거래가 많았던 곳으로 꼽힌다. SK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비중은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26.01%를 기록했다.

그 뒤를 LG그룹(1조1470억원), 롯데그룹(3777억원), 한진(609억원), 포스코(408억원)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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