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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전자·자동차, 하반기도 쉽지 않다

  • 2014.06.09(월) 15:10

전경련, 경제·산업전망 세미나
주력산업 전망 불투명..성장률 하향

하반기에도 국내 주력산업들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주력산업들의 회복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철강산업은 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의 경기회복 불확실성으로 수요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강세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전자·자동차·조선·건설 산업도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면서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확실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산업은 UHD TV·LED 조명·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트렌드 확산과 유럽 등 선진국 수요 회복 가속화가 전망됐지만 스마트폰 마케팅 경쟁 심화와 가파른 원화 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3대 시장에서의 양호한 판매 흐름과 신차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하지만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심화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변수로 제시됐다.

 

조선 산업은 해양생산설비의 내년도 발주 증가 기대감이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선 발주량 약세 전환과 해양플랜트 수주가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건설산업은 정부의 SOC 예산 축소에 따라 토목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가 상승 및 미분양 감소에 따라 주택부문의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발주시장 성장과 이라크·이란 등 중동 발주 재개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 약진도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원료인 유류 가격(두바이유 기준)도 상반기와 유사한 배럴당 104달러 내외에서의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경제도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여 상반기와 비슷한 3.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가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 주택시장 둔화 가능성, 유럽 국가들의 저물가·고실업률 등의 위협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5%)를 약간 하회하는 7.4%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올해 국내 경제는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의 신흥국 금융불안,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소비 및 투자가 뒤로 미뤄지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2.9% 성장으로 소폭 회복에 그치고, 소비자 물가는 2.0%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1055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윤 원장은 올해 거시경제정책은 성장모멘텀이 지속되도록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재정집행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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