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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평판]⑦네이버 '야근에 지쳤다'

  • 2014.06.16(월) 17:13

네이버 "주말 야근 많지만, 혁신적"
다음 "여가 즐길 시간 많지만, 소극적"

 

'돌격형' 네이버 "직원들은 피곤하다”
'소심형' 다음 "다운된 분위기 어쩔건가"

 

'파란 눈'에 비친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네이버에 근무한 외국인 직원들은 야근을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신 ‘혁신적’인 회사 분위기는 높게 평가했다. 반면 다음은 충분한 여가 시간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회사가 마케팅과 경영 면에서 적극적이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봉은 두 회사 모두 짠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기준 미국의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www.glassdoor.com)에 오른 네이버의 총점은 3.6점(5점 만점)이다. 다음(3.4점)보다 조금 높았다. 총점에선 '막상막하'지만,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네이버가 92%로 다음(63%)을 크게 앞섰다. 반면 ‘CEO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다음(67%)이 네이버(56%)보다 높았다.


◇ 네이버 “늘 비상 대기” vs 다음 “여가 즐긴다”

 

‘일과 삶의 균형’ 항목에 대한 두 회사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이버(3.1)가 다음(4.1)에 비해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데는 ‘야근’ 탓이 컸다. 네이버의 외국인 직원들은 “주말, 국경일을 포함해 매일 야근한다” “상사들은 내가 하루 종일 ‘비상 대기 중’이라고 여긴다” 등 지나친 야근을 지적했다.

 

반면 다음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다음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회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음은 ‘상사(관리자)’ 부문에서는 ‘바닥 수준’의 점수(2.2)를 받았다. 네이버(2.9)와의 점수차는 0.7점으로 꽤 큰 차이를 보였다. 다음은 ‘부장님’ ‘차장님’ 등 직위 대신 이름 끝에 ‘님’자를 붙여 부르며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알려졌기에 의외의 결과다. 다음 경영전략팀에서 일했다는 한 외국인 직원은 “상사들이 자신의 권한을 지나치게 휘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혁신적이다” vs 다음 “소극적이다”

 

두 경쟁사는 ‘기업 문화와 가치’ 면에서 나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점수는 다음(3.9)이 네이버(3.8)보다 좀 더 높다.

 

네이버와 다음의 외국인 직원들은 ‘배울 게 많은 동료’를 높이 샀다.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한국 최정상 수준의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의 5년차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인터넷 서비스에 열정을 품은 뛰어난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전직 직원은 “직원들의 만족과 ‘재미’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라며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굉장히 혁신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의 일부 직원은 회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요구하기도 했다. 8년 이상 일했다는 한 직원은 “회사가 목표 지향적이지 않다.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네이버·다음 “정상급 IT 기업인데 연봉은 짜다”

 

두 회사의 외국인 직원들은 연봉이 ‘짜다’고 입을 모았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해외 IT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1억원을 훌쩍 넘는 연봉을 받는 것과는 달리 글래스도어에 오른 네이버와 다음 직원들의 연봉은 3200만~6000만원 수준이다.

 

직원들이 글래스도어에 올린 두 기업의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리뷰 점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연봉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보상과 복지’ 항목에서 네이버(3.6) 직원들은 다음(2.8)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네이버의 외국인 직원들은 “IT분야 일류 회사치고 연봉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 좀 더 후하게 달라” “연봉이 몇 년 째 오르지 않고 있다” 등의 불만을 표시했다. 다음에서 1년 넘게 일했다는 직원은 “월급을 받을 때 ‘좌절감’을 느낀다. 월급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 글래스도어에 오른 네이버 직원 연봉

 

■ 글래스도어에 오른 다음 직원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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