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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월호 성금 1천억원 모았다

  • 2014.06.19(목) 19:00

대우조선해양·금호아시아나·에쓰오일은 미납
현대重·부영·한진重 등은 통큰 기부

경제계가 세월호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부영, 한진중공업 등은 재계 순위에 비해 많은 성금을 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금호아시아나 등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성금 대열에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안전 대한민국 만들기 및 세월호 피해지원사업’ 재계 성금이 1050억원을 넘어섰다. 75개 그룹사와 기업 명의 성금은 942억여원, 일반인 및 사회단체 명의 성금은 108억원이다.

 

재계 1위인 삼성은 150억원으로 가장 많이 기부했다. 현대차와 SK, LG, 롯데그룹도 각각 100억원, 80억원, 70억원, 43억원을 내놓았다.

 

▲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 한진중공업·KCC·부영 통큰 기부

 

자신의 덩치보다 더 많은 성금을 낸 기업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재계 순위 29위인 한진중공업은 30억원을 기부해 10번째로 많이 냈다. 30위인 KCC 역시 26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자린고비 경영으로 유명한 부영(20위)도 20억원을 냈다. LS나 동부, 대림 등을 앞질렀다.

 

반면 재계 순위 15위인 KT는 15억5000만원을 기부해 겨우 체면치레했다. KT는 전임 회장의 무리한 확장 경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재계 상위 30개사 가운데 아직 성금을 내지 않은 곳은 5곳이다. 16위인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17위), 에쓰오일(21위), 대우건설(24위), 한국지엠(28위) 등이다.

 

이들 기업이 성금 납부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는 실적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불황에, 에쓰오일은 정유업 불황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이 워크아웃 중이다.

 

한국지엠은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입차 시장 호황으로 수익이 늘어난 BMW는 10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재계순위 30위 기업 외에도 ▲KT&G 15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 10억원 ▲아주그룹 10억원 ▲동서식품 6억원 ▲하이트진로 6억원 ▲풍산그룹 5억원 ▲한라그룹 5억원 ▲현대그룹 5억원 ▲효성그룹 5억원 ▲현대·기아협력회 3억2000만원 ▲삼양사 3억원 ▲일산실업 1억원 ▲LIG손해보험 1억원 등이 동참했다.

 

이번에 조성된 성금 사용처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유족대표, 경제계 인사, 안전 전문가 등으로 ‘범국민성금배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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