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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非정유부문 신사업 집중 육성

  • 2014.06.30(월) 16:36

창립 50주년 비전선포식서 밝혀
2020년 매출 50兆, 영업익 2兆 목표

현대오일뱅크가 불황 탈출을 위해 비정유부문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겸한 ‘비전 2020 선포식’에서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과 카본블랙 사업, 해외 에너지사업 투자 등 새로운 신사업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오는 202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신사업 중 하나인 프로필렌 유도체(아크릴산, 옥소알콜, 아크릴로니트릴 등)는 각종 플라스틱과 자동차 내장재, 단열재 등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다. 원유정제 설비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다.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와 페인트, 잉크 등의 주재료가 되는 미세한 탄소분말이다.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와 제철회사의 콜타르를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다. 이를 위해 오일뱅크는 국내·외 제철 회사와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현지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신규건설과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부터 쉘(Shell)과 6대 4 비율로 합작한 윤활기유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울산신항에 지은 탱크터미널을 통해 유류저장사업에도 나선다. 롯데케미칼과는 1조원 규모의 MX(혼합자일렌) 합작사업을 위해 6대 4 비율로 현대케미칼을 설립했다. 현재 공장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를 시작한 상태다.

 

현대오일뱅크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석유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석유제품의 생산·판매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4% 하락했다.

 

또 셰일가스 붐, 중국과 중동국가의 대규모 설비 증설,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 등으로 정유 업계가 장기 불황에 직면해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사업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달성과 함께 전체 매출에서 석유정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93%에서 60%까지 낮출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훌륭한 인재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단합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신공장 입구에는 공장 창업자인 정주영(故) 명예회장 어록비가 세워졌고, 3억원을 들여 조성한 둘레길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 세번째)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정주영 창업자의 어록비 제막식에 참석, 새롭게 다가올 100년을 맞이하자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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