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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자발적' 희망퇴직..'퇴직금+위로금+지원금'

  • 2014.07.23(수) 16:39

사원협의회, 희망퇴직 요청..45세 이상 대상

삼성SDI가 다소 이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올해안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PDP사업부문의 직원들이 주대상이다.

 

삼성SDI는 23일 다음달말까지 특별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45세이상, 근속 20년이상 직원들이다. 이들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된다. 또 평균 1억원 가량의 각종 지원금도 추가로 준다.

 

이번 삼성SDI의 희망퇴직이 이례적인 것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통상 희망퇴직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회사측이 위로금 등 '당근'을 제시하며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희망퇴직은 사원협의회가 먼저 요청해왔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최근 PDP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천안과 울산에 있는 PDP사업부 직원들은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돼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SDI가 앞으로 전지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고, 생산라인이 울산에 위치한 만큼 상당수 인력의 이동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이동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고, 이들이 먼저 희망퇴직을 받아달라는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특히 근속연수가 오래된 직원들의 요구가 많았다. 이에따라 삼성SDI는 위로금과 지원금 등의 조건을 마련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에서 보듯 오랜기간 PDP라인에서 근무한 인력들중 적지않은 사람들이 근무지 이동보다는 퇴직을 원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사원협의회가 먼저 요청해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1일 올해 안에 PDP사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9월말까지 국내, 11월말까지 해외사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후 에너지와 함께 소재부문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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