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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전자, 깜짝실적 '수익성 잡았다'

  • 2014.07.24(목) 15:03

2분기 매출 15.3조, 영업이익 6062억원
휴대폰, 4분기만에 흑자전환

LG전자가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적자였던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사업의 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LG전자는 24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746억원, 영업이익 6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휴대폰사업이 4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102억원으로 지난해 8288억원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9조6493억 원으로 작년의 29조3329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살아난 휴대폰, 수익성 높였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77.0%였던 매출원가율은 2분기 75.9%로 낮아졌다. 생산에 드는 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높였다는 의미다.

 

사업부별로는 TV사업과 가전의 영업이익이 직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의 매출은 5조909억원, 영업이익은 15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늘었다.

 

가전사업(HA)의 매출은 3조305억원, 영업이익은 978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원가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있었지만 환율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휴대폰과 에어컨 실적은 개선됐다. 휴대폰사업(MC)의 매출은 3조6203억원, 영업이익은 85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6% 늘었고, 4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처음으로 14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외형이 확대됐고,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경쟁력도 살아났다.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사업(AE) 매출은 1조6350억원, 영업이익은 1642억원이었다.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0%에 달했다.

 

 

◇ 3분기 사업전망은?

 

LG전자는 3분기의 경우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TV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B2B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역량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사업은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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