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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삼탄, '동부발전당진' 인수

  • 2014.08.05(화) 11:02

알짜 에너지기업 삼탄이 3수 끝에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한다. 삼탄은 그동안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STX에너지와 동양파워 인수전에 나섰지만 LG-GS컨소시엄과 포스코에너지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삼일PWC는 삼탄을 동부발전당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은은 이르면 다음주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부발전당진 매각 본입찰에는 SK가스와 삼탄 2곳이 나섰는데 삼탄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45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충남 당진시 교로리 일대에 지어질 1160㎿급 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에 대한 사업권을 갖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함께 패키지 딜로 제안했던 물건으로, 패키지 딜이 무산되면서 지난달 초 개별 입찰을 시작했다. 

 

예비입찰에는 삼탄, SK가스, GS EPS, LG상사,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6곳이 참여해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동부발전당진은 서해안에 접해 추가적인 운반시설이 필요 없는 데다 송전선로도 이미 건설돼 있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막판에 동부발전당진의 사업주체인 동서발전과 송전망 구축을 맡고 있는 한국전력 간 송·배전 공사비용 부담 갈등이 불거지면서 흥행이 시들해졌다.

 

삼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231억 원과 영업이익 54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연탄 매출만 2조3474억 원에 달하는데,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발전당진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된다. 삼탄은 영업이익이 2010년 7164억 원, 2011년 9987억 원, 2012년 8696억 원에 달하는 알짜 에너지 기업이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동부그룹도 한숨 돌리게 됐다.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0%를 갖고 있는 동부건설은 이번 매각 자금으로 오는 9월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 원과 11월 만기인 344억 원 등 총 844억 원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삼천리그룹의 형제 기업인 삼탄은 1962년 강원도 정선에서 무연탄을 캐 판매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국내 석탄사업이 쇠락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1982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키데코를 설립해 파시르 광산(유연탄광) 개발에 나서 1993년부터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파시르 광산 면적은 5만ha(1억5000만평 : 서울의 4분의 3 크기), 매장량만 13억t에 달한다. 이곳에서 연간 평균 2900만t씩 생산하는 덕분에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파시르 탄광 상업생산은 2053년까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탄이 동부발전당진 인수에 나선 것도 파시르 광산을 통한 원료 공급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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