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했다. 일부 업체들의 파업과 하계 휴가 등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 탓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생산·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 현대차, 내수 판매 올들어 '최저'
현대차는 지난 8월 한달간 전년대비 5.9% 감소한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4만8143대를 나타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6.9% 줄어든 30만955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 8월 내수판매는 올해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이다. 지난 8월에 있었던 노조의 부분파업과 하계 휴가 등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작년보다 1.1% 줄었다. SUV도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도 승용차가 17.7%, SUV가 19.0%, 소형상용차가 21.7%, 대형상용차가 28.5% 각각 판매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9.3% 판매가 줄었다.
해외판매도 전년대비 감소했다. 국내 생산·해외판매는 전년대비 25.2% 줄어든 6만4405대에 그쳤다. 해외 생산·판매도 0.6% 감소한 24만5150대를 나타냈다. 해외 생산·판매는 예전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내 생산·해외판매가 급감해 전체 판매실적도 부진했다.
◇ 기아차 해외 판매 첫 20만대 하회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의 8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21만7438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7.7% 줄어든 3만6003대,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2.0% 감소한 18만1435대를 나타냈다.
기아차의 8월 내수 판매는 올해들어 지난 7월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했다가 다시 3만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해외 판매의 경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20만대를 하회했다.기아차의 판매 부진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노조의 부분파업과 하계 휴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에서는 '올 뉴 카니발'이 돋보였다. '올 뉴 카니발'은 8월 한달간 총 4841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7253대, 4497대, 3694대, 3636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된 상태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10.7% 줄었지만 해외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5.2%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 조업일수 부족으로 판매 부진
쌍용차는 전년대비 16.5% 줄어든 9695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과 동일한 5185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14.4% 판매가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29.9% 줄어든 4501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전년대비 30.4% 감소한 4만3018대를 나타냈다. 내수 시장은 11% 줄었고 수출도 35.7% 감소했다. 한국GM 역시 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전체 판매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8월 한달간 전년대비 2.3% 줄어든 1만559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부분 파업과 휴가 등으로 전년대비 6.9% 줄어든 4741대에 그쳤다. 수출도 전년대비 8.0% 감소한 5818대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은 일부 업체들의 부분 파업과 휴가 등으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것이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달부터 시작된 기아차 등의 신차 효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