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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은 2009년 이후 주력 사업부문인 학습지와 전집 부문의 매출이 둔화되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영어학원, 수학학원, 스마트기기 등 마치 ‘문어발’ 식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2010년 10월 ‘왕수학교실’로 유명했던 수학 전문 교육업체 에듀왕을 인수했다. 지분 100%를 170억원에 사들였고, 2011년 4월에 가서는 아예 흡수 합병했다. 또 2011년 6월에는 주로 유아부터 성인 대상의 영어 학습 교재를 출간해 온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기반의 영어 콘텐츠 업체 컴퍼스미디어 지분 80%를 16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런 신규사업은 과도한 것이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적자 누적과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웅진씽크빅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소로 작용했다. 2012년 비주력 부문의 영업 적자가 435억원에 달했을 정도다. 이로인해 웅진씽크빅의 부채비율은 2010년 104%에서 2012년 164%까지 증가했고, 49억원 정도였던 금융비용도 94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중단 등 비주력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 게 2012년 하반기 무렵이다. 지난해 1월에는 왕수학 등 상당수 영업부문에 대한 매각이 이뤄지면서 기타 사업부문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 193억원으로 줄고, 웅진씽크빅의 순이익(연결)도 577억원에 달하는 적자에서 31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그간 일정부분 구조조정의 효과를 봤다.
다만 적자사업부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깔끔하게 후유증이 가셨다고는 할 수 없다. 올 상반기에도 3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작년 9월 매각에 나섰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올해 5월 매각을 중단한 컴퍼스미디어가 그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앞으로 적합한 조건의 인수자가 나타나면 컴퍼스미디어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게 현재 입장인데, 매각때 현 장부가액(취득금액 160억원) 밑으로 매각했을 때는 그만큼 처분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컴퍼스미디어의 재무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퍼스미디어는 매출이 2012년 149억원에서 2013년 130억원으로 줄더니 올 상반기에는 43억원 밖에 안된다. 특히 2012년 24억원하던 순이익은 작년엔 1억원도 안됐고, 올들어 6개월간은 4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이런 재무실적은 컴퍼스미디어 매각이 불발되더라도 가뜩이나 매출이나 수익이 줄고있는 웅진씽크빅의 재무실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셈이다. 웅진씽크빅은 올 상반기 매출(연결)이 32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4억원, 86억원으로 20.4%, 2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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