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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 제안

  • 2014.10.14(화) 11:33

옥중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출간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 개념 최초 제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저술한 저서를 통해 사회적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SK그룹은 14일 사회적기업 전문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그동안의 고민을 정리해 직접 저술했으며 1권 개념이다. 2권은 SK동반성장위원회가 저술한 'SK의 사회적기업 운영사례집..행복한 동행'이다.

 

최 회장이 저술한 1권은 229페이지 분량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 ▲사회적 기업의 현실과 한계 ▲새로운 해법으로서 SPC(Social Progress Credit, 사회문제 해결 정도에 비례해 사회적 기업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가치평가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으로서 사회적 기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권에는 행복도시락, 행복한학교, 행복나래 등 SK그룹이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시도해왔던 노력 등이 사례중심으로 제시됐다. 사회적기업 관련 전문강좌나 실무 담당자들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저서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그동안의 과제였다"며 "그러던 중 사회적 기업이라는 가능성 있는 해결방안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은 정부의 공공성과 영리기업의 효율성이라는 장점을 갖춘 조직이면서 정부기능과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영역의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사회적 기업은 해당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활동 그 자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회적 기업의 장점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의 수가 충분히 많아져야 하며 다른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사람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하는 해답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인 SPC에서 찾을 수 있다"며 "얼마만큼의 가치를 창출했느냐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SPC는 사회적 기업이 처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존속의 딜레마를 상당부분 해소해주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SPC를 활용해 사회적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고, SPC가 기업의 자산으로 사회적 기업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공간도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라며 "창업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던 예비 기업가들도 자신감을 갖고 사회적 기업 창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인재도 자연스레 사회적 기업 영역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기존 사회적 기업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사회적 기업의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PC는 사회적 기업의 재무적 지속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더 나아가 투자도 유치하고 혁신해 사회적 기업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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