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수입차 고속질주...20만대 고지 눈앞

  • 2014.12.04(목) 15:37

KAIDA 연간 전망치 17.4만대 넘어서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올해 연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는 2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4.4% 늘어난 17만9239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KAIDA는 올해 초 연간 판매대수를 17만4000대로 예상했다. 지난 11월까지 누계 판매로 이미 예상치를 넘어선 셈이다. 업계의 관심은 수입차 판매대수가 연간 20만대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것인가에 있다.

국내 수입차 판매는 이미 작년에 '마의 벽'으로 여겼던 15만대를 돌파했다. 업계의 예상보다 2년이나 빨리 달성한 기록이다. 따라서 이런 속도라면 연 20만대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수입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9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월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만800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8월 이후 판매가 주춤해졌다. 국산차들의 공세가 거세진 데다 일부 브랜드들의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줄었다. 8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 판매량은 1만6000대 수준이다. 하지만 이미 예상치를 넘어선 만큼 내년에는 2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2.4% 증가한 1만6959대였다.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1만6000대 수준이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348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스바겐(2727대), 아우디(2441대), 메르세데스-벤츠(2386대), 미니(835대), 도요타(706대), 렉서스(658대), 포드(654대) 크라이슬러(555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9883대(58.3%)로 가장 많았다. 2000cc~3000cc 미만은 5459대(32.2%), 3000cc~4000cc 미만 1010대(6.0%), 4000cc 이상 579대(3.4%), 기타 28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초강세를 보였다. 유럽차 판매대수는 1만3565대(80.0%)였으며 일본이 2139대(12.6%), 미국 1255대(7.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574대(68.2%), 가솔린 4562대(26.9%), 하이브리드 795대(4.7%), 전기 28대(0.2%) 등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690대)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674대), BMW 520d(616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