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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이유 있는 1등'

  • 2015.01.07(수) 15:23

작년 총 8106대 판매..수입 SUV 최초 월 1천대 돌파
가격 경쟁력·연비 등 앞세워 시장 공략 주효

작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폭스바겐의 티구안이었다. 작년 초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BMW 520d를 제쳤다.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했다.

폭스바겐 티구안(Tiguan) 2.0TDI 블루모션은 작년 총 8106대가 판매됐다. 전년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2위를 차지한 BMW 520d(6546대)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지난 2013년 수입차 업계를 평정했던 BMW 520d를 여유롭게 제친 것.

작년 12월 한달 동안에만 1045대를 판매했다. 수입 SUV가 월 판매 1000대를 넘어선 것은 티구안이 처음이다. 연말 재고 소진 등을 위한 밀어내기 물량이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티구안의 월 1000대 판매 돌파는 수입차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블루모션.

작년 5월 첫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티구안은 하반기들어 본격적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티구안은 작년 하반기 월 평균 740여 대씩 판매됐다. 한때 물량이 부족해 계약 이후에도 최소 한달 이상 기다려야 했을 만큼 인기였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됐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약 70여 만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가장 성공한 콤팩트 SUV로 꼽는다.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가격과 연비다.
 
티구안의 가격은 3840만~4830만원이다. 동급 국산 SUV와의 가격 차가 크지 않다. 동급인 현대차의 싼타페의 가격은 2802만~3678만원, 기아차 쏘렌토는 2765만~3685만원이다.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실제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 한해동안 월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동급 국산 SUV와 비슷한 가격에 티구안을 선보였다. 이번달에도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구매고객에게 최대 207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비도 강점이다. 티구안의 연비는 13.8㎞/ℓ다. 싼타페는 12.4㎞/ℓ~14.8㎞/ℓ, 쏘렌토는 11.6㎞/ℓ~13.5㎞/ℓ다. 수입차임에도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국산 동급 SUV보다 메리트가 있다.
 
티구안은 싼타페보다 전장과 전폭이 작다. 하지만 전고는 더 높다. 그만큼 운전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티구안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여기에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다만,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동급 대비 작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 티구안은 여성과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폭스바겐에겐 국내 시장 확대를 주도한 효자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은 수입 SUV임에도 불구 3000만원대라는 가격과 디젤 등 실용성이 결합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입 SUV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폭스바겐의 타깃 마케팅이 적절히 맞아 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독일 메이커들의 독주였다. 베스트셀링모델 톱 10 중 비(非)독일 메이커는 렉서스 ES 300h(6위·4386대)가 유일했다.

폭스바겐이 티구안과 함께 골프 2.0TDI(4위·5282대), 파사트 2.0TDI(5위·4577대)로 3개 모델이 랭크됐다. BMW도 520d(2위·6546대), 520d xDrive(7위·3982대), 320d(3607대·9위) 등 3개 모델을 올렸다.

벤츠는 E220 CDI(3위·5921대), E250 CDI 4MATIC(8위·3771대) 등 2개 모델이, 아우디는 A6 3.0 TDI 콰트로(10위·3459대) 1개 모델이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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