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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LG, 범한판토스 인수..구광모 상무도 참여

  • 2015.01.21(수) 11:43

구광모 상무 등 오너 일가, 지분 31.1% 매입

LG그룹 오너 일가가 범한판토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LG상사 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까지 범한판토스 지분 매입에 나선 까닭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 상무를 비롯한 오너 일가가 범한판토스 지분 31.1%를 총 1919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지분 51% 인수와는 별개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LG 상무
범한판토스는 1977년 설립된 종합물류 기업이다. 전자 기계 화학 정유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2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 고(故) 구정회씨 일가가 운영해온 회사다. 현재는 구정회씨 3남인 고(故) 구자현씨의 부인 조원희 회장과 아들 구본호씨가 대주주다. 구본호씨는 구본무 회장의 6촌 동생이다.

업계에서는 범 LG家 기업인 범한판토스 인수에 LG그룹의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 취득에 나선 까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2013년 매출액 2조400억원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한다.

그동안은 오너 일가의 방계기업인 까닭에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비켜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구 상무 등 오너 일가가 지분 참여에 나서면서 범한판토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LG그룹에서 나오는 만큼 손쉽게 매출을 올리고 그 이익이 오너 일가에게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구 상무의 향후 승계를 위한 실탄마련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LG그룹 관계자는 "사업 시너지를 위한 인수일 뿐"이라며 "범한판토스가 LG 계열사로 편입되는 만큼 오히려 일감 몰아주기를 방지하고 철저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향후 범한판토스를 그룹의 주력으로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상사가 진행하고 있는 자원 개발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데다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매입한 만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이 물류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구 상무의 승계나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한 여러가지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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