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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사장 쌍용차 떠난다"..티볼리 론칭후 결심

  • 2015.01.21(수) 17:51

"3월에 물러날 예정..후임은 내부에서"
쌍용차 정상화 발판 마련 평가..'젊은 쌍용차' 주문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이 쌍용차를 떠난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취임해 쌍용차와 인연을 맺은 지 6년만이다. 이유일 대표는 쌍용차 정상화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오는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대표이사직과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기로 했다"며 "마힌드라 그룹과도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쌍용차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쌍용차 정상화에 공이 컸다.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체제하에서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차 간의 가교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 왔다. 따라서 이사회 의장이나 고문 등으로 쌍용차 경영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이 대표는 현대차 출신이다. 해외영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현대차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09년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당시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의 철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대표는 쌍용차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법정관리인을 맡은 지 2년만에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그 공을 인정 받아 지난 2011년 3월부터 마힌드라 체제하의 첫 쌍용차 대표를 맡아왔다.

이 대표의 재직기간 동안 쌍용차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코란도C를 비롯한 히트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2013년에는 총 14만5000대를 판매해 지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 대표의 측근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래 전부터 쌍용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시기를 놓고 저울질해 왔는데 신차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결심을 굳혔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티볼리는 이 대표가 쌍용차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 구상했던 차량"이라며 "그동안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티볼리'를 출시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티볼리가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을 본 만큼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한 듯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만 70세가 됐는데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시기에선 좀 더 젊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인물이 와서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 쌍용차'를 주문한 셈이다.

전직 쌍용차 고위관계자는 "이 대표는 공동관리인 시절 회사 내에서는 '회장님'으로 불렸다"며 "일에 대한 추진력과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조직을 장악하고 밀어붙이는 스타일 덕분에 쌍용차가 생각보다 빨리 정상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후임으로는 내부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표도 "마힌드라 쪽에서 오는 게 아니고 쌍용차 내부에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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