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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전자 "더 팔았지만 남는 게 없네"

  • 2015.01.29(목) 15:20

4분기 매출확대 불구, 영업이익 급감
연간 기준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이 확대되는 등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 이익규모는 줄었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환율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다만 연간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스마트폰 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 15조272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8%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28.4% 증가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59조408억원, 영업이익 1조82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6.4% 늘었다.

 

 

◇ 치열해진 경쟁, 떨어진 수익성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최근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분기 대비 주요 사업부중 매출이 확대된 것은 TV 등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 밖에 없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대부분 한자릿수 매출 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수익성은 하락했다. 5조4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수준이었다.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4분기 1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형유지를 위해 수익성을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20% 가량 늘었지만 가격경쟁이 심해졌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사업(MC)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4분기 매출은 3조783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1% 줄었다. 영업이익규모도 3분기 1674억원에서 674억원으로 줄었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60만대로 전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분기 1680만대보다는 감소했다.

 

가전부문(HA)은 현상유지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은 2조8803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간 에어컨은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성장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시스템에어컨사업이 견조했다는 설명이다.

 

 

◇ 연간 실적은 '우수'..올해는?

 

4분기에 주춤했지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MC사업본부의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3년 4760만대보다 24% 증가한 591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다만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내수침체 등으로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 시장을 주축으로 지속 성장하나 제조사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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