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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지금까지 성공방식 고집말라"

  • 2015.02.12(목) 09:17

'LG혁신한마당' 개최..LG전자 G3 등 수상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금까지 성공방식을 고집말라"는 주문을 내놨다. 기존 방식으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만들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고객은 매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며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LG혁신한마당은 상품과 솔루션의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철저한 실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는지 여부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엄격히 평가했다.

 

최고의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의 2개 부문이 선정됐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는 5.5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레이저 오토 포커스로 빠르게 초점을 잡는 카메라와 노크 코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경험(UX), 유선형의 그립감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G3’의 선전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4% 증가한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매출액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개발 시작단계부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초기 수율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개발자부터 생산라인 담당자까지 전원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개선하며 완벽 품질 수준으로 올라섰다.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 ▲LG유플러스 ‘비디오 LTE’ 등 8개 부문이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다. 기존 20~30mm였던 패널의 두께를 7.5mm까지 줄여 초슬림을 구현하고 소비전력과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차별화했다. 또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UHD TV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한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3년 10월 4%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1년 뒤인 지난해 10월 28%까지 증가하며 한국 업체 최초로 UHD TV 패널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는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기존의 한방 화장품을 뛰어넘어 다른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낼 수 없는 ‘왕후를 위한 궁중 화장품’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4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의 도래와 함께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디오 LTE’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U+ HDTV’는 모바일 IPTV 가입자 1위를 달성하는 등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LG혁신한마당에서는 수상팀의 혁신 사례 공유와 함께 ‘시장선도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주제로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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