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주력제품의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제품과 기술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1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세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첫째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체계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B2B와 컨텐트앤서비스(Contents & Service) 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고, 차별화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미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선제 대응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주력사업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육성사업의 일류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올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도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을 다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부문장들도 올해 전략을 소개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1위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부진했던 시스템LSI는 14나노 핀펫,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매출 확대, AP-모뎀 원칩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TV 판매 확대와 보급형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중소형 OLED제품은 플렉서블, 초고해상도 등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중저가 시장 거래선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가전 역시 SUHD TV와 셰프컬렉션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린팅 사업은 글로벌 전담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의료기기사업 역시 초음파 라인업 확대와 엑스레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6와 S6엣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라인업도 새롭게 바꾸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저가 시장 대응을 위해 메탈 소재 슬림 디자인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확대 적용해 세그먼트 별로 제품 차별화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주총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06조원과 영업이익 25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다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