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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사업 첫 공개한 삼성, "경쟁력 갖췄다"

  • 2015.07.01(수) 14:30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 설명회
위탁생산능력 확대·바이오시밀러 제품 구체화

 

성이 바이오사업의 진행사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페이스가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증권사와 기관 투자자 관계자 90여명을 송도 바이오캠퍼스로 초청해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이사가 각 회사의 사업추진 경과와 바이오 사업 전망, 삼성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준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바이오로직스 "3공장도 연내 착공 검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제조분야는 특히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수년간 바이오제약 업계의 자체 생산시설 투자는  정체된 반면, 면역항암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유망한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가속화되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수요가 2배로 증가하는 등 향후 공급부족 시황으로의 전환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3만리터 규모 1공장은 2013년 7월 시험생산 개시 이후, 2015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수준인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은 올해 2월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계약된 물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한 사장은 "당초 2공장은 2015년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시기를 1년이상 앞당기고 생산규모를 9만리터에서 15만리터로 확대하는 등 사업이 당초 계획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바이오 기업 미국 BMS, 스위스 Roche사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도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증설 계획도 제시했다. 고객사 생산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5만리터 규모의 3공장을 연내 착공 목표로 검토 중이고,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40만 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확보된 품질, 스피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생산능력·매출·이익 규모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가능성 인정받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치료제로는 한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 심사 중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는 '휴미라'가 있다. 항암제로는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허셉틴', 임상 1상인 '아바스틴'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곧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6개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연간 매출이 6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약품 10위 안에 드는 블록버스터 제품들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엔브렐' 시밀러 제품의 유럽·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6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2월 '레미케이드'의 EU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고한승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 식약처와 EMA(유럽의약품감독국)가 엔브렐 및 레미케이드에 대해 동시에 시판 허가를 심사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사업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이외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7종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초기 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세계 3위 수준의 생산 능력(18만 리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선인 바이오젠(Biogen)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안정적 공급처 확보와 동시에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6개 제품개발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외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6000억원 가량 지원된 주주회사 출자가 8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추가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자금조달뿐 아니라 삼성의 바이오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제약사들이 대부분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만큼 바이오에피스도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목표다. 또 나스닥 시장 상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주의 미래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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