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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대우조선 정성립號 '변화는 시작됐다'

  • 2015.07.07(화) 10:24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체질개선 작업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멘트>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답니다.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 연결해보죠.
 
<앵커1>
정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다고요?
 
<기자1>
네, 말씀하신대로 대우조선해양의 행보가 무척 빨라지고 있습니다. 잇따라 비핵심 자산들을 정리하면서 본업인 조선과 해양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 그래서요?)
 
<기자1-1>
얼마 전 풍력사업 정리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의 연수원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생각인데요.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잠재적인 부실을 많이 안고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요. 이번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2>
부실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정 기자 (네). 언급 중에 나온 잠재적 부실, 뭘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2>
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경쟁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을 때에도 조선 빅 3중 유일하게 수익을 거뒀던 업체입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손실이 대부분 해양 부문에서 나왔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 3중 해양 비중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앵커 : 그런데요?)
 
<기자2-1>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익을 냈다는 점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앵커 : 무슨 얘깁니까?)
 
<기자2-2>
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 달리 공사손실충당금을 한꺼번에 쌓지 않고 분기별로 나눠 쌓아 손실 폭을 줄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 사장이 취임하고 실사를 해보니, 대우조선해양도 해양 부문에서의 손실이 상당했고 이를 2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죠.
 
<앵커3>
그렇군요. 실적 악화 때문에 현대중공업 같은 곳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는데..2분기 실적악화가 유력한 대우조선해양, 어떻게 대응한답니까?
 
<기자 3>
네, 정성립 사장도 2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대한 체질 개선 작업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양사업 비중 축소입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매출에서 해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가장 많습니다. 정 사장은 이를 향후 40%까지 줄이고 대신 상선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3-1>
그래서요? 주력인 해양플랜트를 줄이고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3-1>
네. 대신 상선 부문에 대한 발주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정 사장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대우조선해양의 사업부문에 대해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시장이 어려운 만큼 트렌드에 맞춰 유연한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 정 사장의 계산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2> 
그 얘기는 알겠고요. 그럼 구조조정이나 이런 것은 안한답니까?
 
<기자3-2>
네. 인적 구조조정은 각 회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게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인데요. 정성립 사장은 현대중공업식의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구조조정으로 발생할 부작용이 회사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입니다.
 
<앵커4>
그렇군요. 정 기자(네). 이 정도면 정 사장이 취임 전에 실사를 통해 이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밑그림을 이미 다 그렸다고 봐야할텐데. 어떻습니까? 
 
<기자4>
네, 정성립 사장이 밝힌 대우조선해양 운영 방침은 딱 한 가지입니다. 본업인 조선과 해양에 집중하겠다는 것인데요.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도움이 되는 계열사는 적극 지원하겠지만 관련 없는 계열사는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선·해양을 주축으로 하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회사에 한해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조선과 해양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마무리>
정성립 사장의 밑그림, 얼마나 속도를 낼지 좀 보죠. 정재웅 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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