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티볼리'의 선전에도 불구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판매가 늘어났지만 신흥시장 부진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쌍용차는 23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차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1조59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41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53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늘어났다. 쌍용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8355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1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는 전년대비 6.0% 감소한 6만98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6.6% 증가한 4만5410대다. 상반기 쌍용차의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 2004년 상반기 5만4184대를 판매한 이후 반기 기준으로 11년만에 최대치다.

하지만 수출이 전년대비 40.5%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대수도 크게 줄었다. '티볼리'의 인기를 수출이 갉아먹은 셈이다. 쌍용차는 "상반기에는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6.0%,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15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3년까지 매년 적자폭을 줄여왔다. 하지만 작년 다시 769억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손실 폭이 커졌다.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쌍용차는 5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수출 시장에 신차를 투입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생각이다. 쌍용차는 지난 6월부터 유럽, 중국 등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내수 시장에도 하반기에 '티볼리 4WD'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