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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부진에 영업익 '뚝'

  • 2015.07.27(월) 11:00

중국 굴삭기 판매 감소..공작기계 수주도 부진
밥캣 Pre-IPO 8월 완료..재무구조 개선 기대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경쟁 심화 탓에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7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3조813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5% 줄어든 20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8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감소한 1조97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줄어든 1285억원이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88% 줄어든 95억원에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굴삭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건설기계BG(Business Group)가 중국에서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또 공작기계BG의 수주도 감소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828대를 기록한 이래 매월 하락세다. 지난 6월에는 250대에 그쳤다. 공작기계 신규 수주도 지난 3월 1092대였던 것이 지난 6월 891대로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감소한 1조4678억원을 기록했다. 엔진BG 매출액은 6.9%, 공작기계BG는 0.7% 줄었다. 영업이익도 엔진BG가 전년대비 64.7% 감소한 39억원, 공작기계BG는 전년대비 14.9% 줄어든 425억원, 건설기계BG도 2.9% 감소한 821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BG는 북미와 내수에서는 성장했지만 그 외 지역의 시장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공작기계BG도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했고 엔진BG는 G2엔진을 제외한 사내매출 및 차량부문 물량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의 사전 기업공개(Pre-IPO)를 오는 8월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Pre-IPO를 위한 투자자 확보에 나섰고 최근 이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밥캣의 기업 공개를 추진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Pre-IPO를 통해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분기 293%였던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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