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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SK, 다시 일어선 이노베이션

  • 2015.08.05(수) 08:34

[4대 그룹 실적]
SK텔레콤·하이닉스, 견조한 살림살이
SK이노베이션, 실적 지속 여부 관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국내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주요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물론 대부분 계열사들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강도가 심해지고 있고, 대외변수의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전망은 어둡기만하다.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예상 등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

 

지난 상반기 SK그룹은 의미있는 변화를 겪었다. 지주회사 전환 후에도 SK C&C와 SK(주)로 연결되는 지분관계로 인해 옥상옥(屋上屋) 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지배구조가 정리됐기 때문이다. SK C&C와 SK(주) 합병이 이뤄지면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주회사 체제 최상단에 위치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크게 흠잡을 것이 없었다. 부진을 거듭하던 SK이노베이션이 시황 호조에 힘입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회복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여부와 함께 최 회장의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 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 견조한 SK하이닉스·SK텔레콤

 

지난 2013년 2분기부터 단 1개 분기를 제외하고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해온 SK하이닉스는 지난 상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매출 9조4569억원, 영업이익 2조9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38.4%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4조6390억원, 영업이익 1조3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PC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D램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7%, 영업이익은 13.4% 줄었다.

 

 

SK텔레콤의 실적 역시 나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매출 8조4960억원으로 지난해 8조507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55억원으로 전년의 7984억원보다 2.13%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128억원으로 작년의 5460억원과 비교해 24.39% 줄었다. 2분기에 1100억원에 달하는 특별퇴직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고,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해지율의 경우 2003년이후 최저수준인 평균 1.3%를 기록하는 등 내실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SK하이닉스나 SK텔레콤의 실적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4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기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SK텔레콤 역시 제4이동통신사 변수가 있지만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등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인한 고객 유치 경쟁 등의 요인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 SK이노베이션의 재기

 

상반기 SK그룹 주요 계열사중에선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이 가장 눈에 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매출은 25조438억원으로 전년의 33조1492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1899억원보다 6배 이상 증가한 1조30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었지만 석유사업 정제마진 개선, 화학사업 스프레드 확대 등 시황이 좋아졌고 유가 안정화에 따라 재고관련 이익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의 경우 매출이 12조9982억원으로 작년의 16조3737억원보다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878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1조3562억원 이후 분기기준 두번째로 많았다.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SK이노베이션은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SK루브리컨츠 매각 협상을 벌이다 중단했고, 이후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추진중이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급격한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미지수다. SK이노베이션도 "하반기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요인과 신증설 공급 물량의 확대로 정제마진의 약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작년보다 부진했다. 메르스 여파로 패션과 워커힐에서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다. 상반기 매출은 10조193억원으로 전년의 11조5954억원보다 13.59% 줄었고, 영업이익도 704억원으로 전년의 865억원보다 18.58% 감소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체 매출은 5조1600억원으로 전년의 5조5066억원보다 6.29%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38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51억원보다 14.94% 줄었다.

 

특히 2분기 패션과 워커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4%, 88.9%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할인판매가 늘었고, 여행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SK네트웍스는 "패션부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유통채널 다변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워커힐은 면세점 그랜드 오픈(Grand Open)으로 매출과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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