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를 기회로 이전보다 보상폭이 커진 프로모션을 내놓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일 현재 진행중인 구형TV 보상판매를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간연장과 함께 보상대상도 확대했다.
우선 보상판매가 이뤄지는 제품은 기존 55형 이상 SUHD·UHD TV에서 48형 이상 및 6900시리즈 이상도 포함됐다. 보상대상은 LCD·PDP·LED·프로젝션 TV에서 브라운관 TV까지 추가했다. 브라운관 TV를 반납할 경우에는 10만원, 나머지 TV를 반납할 경우에는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00만원대의 UHD TV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출시한 200만원대의 50형 SUHD TV(JS7200) 모델도 보상 판매 대상에 포함시켜 SUHD TV 11 개 전 모델이 행사 대상이다. JS7200 시리즈의 경우 50인치 출고가격이 259만원, 55인치 359만원, 60인치 419만원이다.

보상 혜택은 다른 할인과 중복해 적용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내려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48형과 50형 UHD TV와 SUHD TV 전 모델의 경우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2개월·24개월 할부 구입 시 이자를 결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브랜드와 제조일자,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구형 TV 제품을 반납할 수 있고, 신규로 구매한 TV의 배송과 설치 시점에 구형 TV를 반납하면 설치 기사가 수거해간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천경율 상무는 "1차 보상판매 전 보다 SUHD TV의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며 프리미엄 TV 판매를 이끌고 있다”며 “보상 판매와 함께 대형 TV의 출고가도 개별소비세 인하율 이상인 2% 내려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LG전자도 1일부터 '특별가 체험 이벤트'를 시작했다. 행사 대상은 올레드TV와 슈퍼 울트라H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 30여종이다.
특히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의 혜택은 파격적이다. 행사기간에는 소비자들이 캐시백, 카드할인 등 특별가 혜택을 적용한 55형 올레드 TV(55EC9310)를 33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55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특별가 혜택을 적용하면 곡면디자인(55EG9600)과 평면디자인(55EF9500)이 각각 490만원, 450만원이다.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울트라 올레드 TV가 인치당 가격이 처음으로 10만 원 밑으로 내려갔다. 올레드 라인업 중 최대 크기인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특별가 혜택만 400만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번 ‘특별가 체험이벤트’를 통해 올레드 TV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실시한 백화점 로드쇼, ‘미리미리(mm) 페스티벌’ 등을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LG전자 허재철 한국HE마케팅FD담당은 “압도적인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면 진정한 프리미엄 TV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