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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한화종합화학, 노조 총파업

  • 2015.10.16(금) 11:04

PTA 시황 악화에 노조 파업으로 경쟁력 추락

한화그룹이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삼성으로부터 야심차게 인수한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1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노조(울산공장 및 대산공장)는 지난 1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한화종합화학의 울산공장은 가동을 멈춘 상태다.

 

현재 노조가 사측에 요구하는 것은 ▲통상임금 적용 ▲임금피크제도 철회 ▲직원자녀 우선채용 ▲자동승격제도 도입 ▲타 사업장 발령 금지 ▲사업장 내 직무 위치 변경 금지 등이다. 노사는 21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총 파업을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주력 제품은 PTA다. 하지만 PTA는 글로벌 공급과잉 상태로 마진 악화는 물론 장기적 업황 전망도 어두운 상태다.

 

이로 인해 석유화학업계에선 PTA 사업을 구조조정 1순위로 꼽고 있다. 국내 PTA 생산 기업들은 노후공장을 폐쇄하거나 통상임금 반납, 임금동결, 인력구조조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 역시 업계 간 PTA 사업 구조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화종합화학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한화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노조원의 급여와 복지 등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이들은 삼성과 한화그룹의 빅딜 과정에서 위로금으로 인당 평균 5000만원 이상을 받은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현재 업황이 좋아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타 업종과 비슷하거나 특정 조항은 더 높은 수준”이라며 “회사의 경영실적을 외면하고 노조원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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