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 싣는다

  • 2015.10.16(금) 18:03

내년 배터리 투자 4000억원 확대
유럽에도 생산기지 구축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유럽에 생산기지를 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젤차 중심인 유럽시장은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계기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제 LG화학 CFO 사장은 1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고, 미국공장의 생산라인도 증설할 것”이라며 “내년에 전지사업 투자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고, 이 사업에서의 분기별 매출도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의 유럽생산기지는 폴란드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는 이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생산기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시설규모나 장소 등의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지사업은 LG화학의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3분기 전지사업 영업이익은 고객 점유율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며 102억원을 달성,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의 10대 완성차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북미 지역 GM과 포드, 유럽에선 르노와 볼보 등을 더하면 전 세계적으로 고객사가 20여 곳에 달한다.

 

또 기술 개발을 통한 생산력 강화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은 “배터리 원가를 낮추기 위해 원자재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리서치업체 EV옵세션(Obession)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886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 자료: 글로벌 전기차 리서치업체 EV Ob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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