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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포스코, '본원 경쟁력은 지켰지만..'

  • 2015.10.20(화) 16:57

영업외손실로 연결실적 부진..개별실적은 호조
임원들 매월 자사주 매입..분기 배당제 도입 검토

포스코가 지난 3분기 개별 기준으로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4분기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철강 본연의 경쟁력은 지켜냈지만 부실한 계열사 탓에 전체 실적은 무너졌다.

포스코는 20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3조99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5.8% 줄어든 651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6582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째 내리막길이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적자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외적 요인들로 인해 큰 폭의 손실을 냈다.

 


포스코는 3분기에 영업외손실을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 1490억원, 원료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의 가치 하락분 3880억원,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2990억원 등 총 1조2160억원이다. 

포스코는 "외화환산손은 향후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 광산의 가치는 원료가격 변동에 따라 연간 실적 집계 시에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부진했지만 개별 기준으로는 선방했다. 그만큼 철강 본연의 경쟁력은 확보했다는 얘기다. 
포스코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감소한 6조2988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6378억원을 나타냈다. 권오준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조했던 철강업 강화는 일정 부분 성과를 낸 셈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을 매각해 1조2391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자본금은 전기 대비 2460억원 상승한 44조999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전기대비 2%포인트 줄어든 84.9%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상반기에 추진한 뉴알텍, 포레카 매각 등에 이어 캐나다 석탄광산 Arctos와 해외조림사업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매각했다. 또 해외 생산법인 자금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POSCO Investment는 POSCO ASIA와 합병해 효율화를 꾀했다. 포스코는 3분기에만 저수익 사업 법인 9개사에 대한 매각 및 청산을 완료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0조6000억원, 단독기준 26조원으로 발표했다.
 
포스코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전원이 매달 포스코의 상장 계열사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 또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별 배당제를 도입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를 선택해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해왔으나 앞으로는 3월말, 6월말, 9월말, 연말까지 총 4회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도 주총에서 정관에 반영하면 내년 1분기부터 시행할 수 있다. 

포스코가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의 지급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포스코가 이처럼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은 올 들어 계속된 검찰 수사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업황 및 실적 부진으로 돌아선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 활동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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