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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기아차, 현대차와는 달랐다..영업익 19.6%↑

  • 2015.10.23(금) 11:10

원화 약세와 신차 판매 호조로 수익성 좋아져
매출액은 9분기·영업익은 5분기만에 최대치

기아차가 지난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늘 현대차와 같은 실적 방향성을 보여줬던 것에서 벗어났다. 원화 약세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차는 23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13조1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9.6% 늘어난 6775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6.3% 감소한 5501억원에 그쳤다.

 

기아차가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원화 약세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작년 3분기 1026원에서 올해 3분기 1168원으로 13.8% 상승했다.

 

여기에 현대차에 비해 해외 생산 기지가 적은 기아차로서는 현대차와 달리 이종통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도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도 기아차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7.5% 감소한 65만837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5.3% 증가했지만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8.2% 감소했다. 해외 생산·판매도 전년대비 15.2% 줄었다. 판매가 부진했음에도 실적이 좋아진 것은 신차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비록 전체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신차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실제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3분기에는 주력 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경영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에,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졌다.

 

다만 기아차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기아차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안정되고 있지만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공세가 거세고 중국과 신흥국 경기 침체가 지속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 증가세를 4분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3분기에 출시된 K5와 스포티지 신차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부터 '신형 K5'를 미국에서 시판하고 내년에는 유럽에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신차 투입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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