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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처리필터 첫 수주..800만불 규모

  • 2015.11.01(일) 11:00

전 세계 5개국 8개 프로젝트 따내
RO필터 1.7만개 공급

LG화학이 수처리 필터 사업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NanoH₂O’를 인수하며 이 사업에 진출한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LG화학은 이집트 등 전 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액은 총 800만 달러 규모다. LG화학은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해수담수화 RO필터 1만7000여개를 내년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 LG화학 청주 RO필터공장 초도 출하식

 

이번에 공급할 RO필터 1만7000여개는 하루에 약 20만톤의 해수를 담수로 정수할 수 있는 규모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15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해수담수화 RO필터는 농도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낮은 용액이 높은 쪽으로 이동해 발생하는 수위 차이만큼의 압력인 ‘삼투압’을 역으로 활용한 것이다.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해 물 분자만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가정용 뿐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사용되며 현재까지 가장 최적화된 수처리 소재다.

 

특히 LG화학의 제품은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 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들이 LG화학의 RO필터를 테스트한 결과,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이 경쟁사 제품보다 높아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18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국가를 비롯해 스페인과 싱가포르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늘려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속도를 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단독 공급 수주로 LG화학이 보유한 수처리 RO필터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수처리 RO필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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