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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년 3월 '탈리스만' 출시"..중형차시장 공략

  • 2015.11.11(수) 16:48

르노 '탈리스만' 앞세워 내수판매 확대 도전
전국 전시장 새롭게 단장..새 SI 적용

르노삼성이 내수 시장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3월 르노의 중형차인 '탈리스만'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과거 SM5 시리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11일 "현재 유럽에서 '탈리스만'으로 출시한 차가 부산 공장에서 조립 중에 있으며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이라며 "내년에 신차 2~3 종 정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리스만'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현행 SM5와 SM7 사이에 포지셔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SM6'라는 이름을 달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르노삼성측의 설명이다.

▲ 르노의 '탈리스만'.

탈리스만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3종, 가솔린 2종의 다운사이징으로 구성된다. 가장 연비가 뛰어난 1.5리터 디젤엔진 모델의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27.7km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을 앞세워 부진한 내수 판매를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르노삼성은 올들어 지난 10월가지 누계 판량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6만3776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판매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는 판매 증가 속도가 더디다. 르노삼성의 판매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시장에 내세울만한 뚜렷한 신차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부사장도 "그동안 신차효과를 충분히 낼 만큼 물량 공급이 안됐던 것도 있고 불길이 제대로 타오르려면 산소도 필요하고 연료도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회사가 몇 년 어려운 상황을 겪다 보니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의 마인드가 수세적이 됐고 이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내년을 판매 확대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에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면서 "과거의 525, 520 전성기 시절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전국 188개의 전시장 중 70곳에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SI가 적용된 르노삼성 전시장은 출입구 외관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입체감 있는 옐로우 아치가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이와 함께 기존 외부에 노출되어 있던 상담 공간도 별도의 독립된 상담실로 운영된다. 이를 위한 영업사원들의 서비스 교육도 함께 강화됐다.

박 부사장은 “고객이 르노삼성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응대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 배치와 서비스 교육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르노삼성이 또 다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트랜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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