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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연장, 자동차 판매 다시 불붙을까

  • 2016.02.11(목) 09:57

개소세 인하 6월까지 연장..판매 확대 기대
작년말 이미 효과 끝나..실효성 의문 주장도

내수 진작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연장됐다. 당초 작년 12월말로 종료됐지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다시 한번 개소세 인하카드를 꺼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기간 연장에 대해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작년에 이미 개소세 인하 효과를 봤기 때문에 올해는 기간을 연장한다고해도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작년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수입차에 밀려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작년에는 개소세 인하 효과로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158만9393대를 기록했다.

특히 개소세 인하가 시작됐던 작년 8월부터 내수 판매는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71만5820대를 기록했다. 개소세 인하 시행 전인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3.93%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개소세 인하 효과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이후 첫 달인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10만7145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무려 39.2%나 줄었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결과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소세 인하 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연초부터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업체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나섰다. 다시 한번 작년에 누렸던 개소세 인하 효과를 맛보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10만원까지, 기아차는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204만원, 한국GM은 차종별 최대 56만원 할인은 물론 2월 중 현금으로 구입시에는 최대 210만원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르노삼성도 차종별로 최소 32만원부터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수입차 업체들은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18.5%나 감소한 만큼 이번 기회를 활용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폭스바겐은 2월 골프, 제타, CC, 티구안 등을 대상으로 최장 48개월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 할부 혜택을 부여한다. 또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때문에 차량 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하면 새 차로 교환해 주는 혜택도 1년간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모델별로 20만~50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알티마 2.5는 2월 한달간 300만원 주유 상품권 혜택을 준다. 캐시카이의 경우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인피니티도 Q50 2.2d 스타일 모델 구매시 50대에 한정해 개소세 전액 지원과 최대 200만원의 가격 할인에 들어간다. 도요타도 20만~60만원까지 가격 할인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다시 자동차 내수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모델의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신차를 더욱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가 기대하는 만큼 개소세 인하 연장이 작년처럼 큰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부가 이미 작년 개소세 인하 당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해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완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 이미 대기 수요자들도 자동차 구입을 완료한 만큼 개소세 인하 연장 효과가 생각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며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준중형급 이상의 판매는 일정부분 늘어나겠지만 그 폭도 작년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차의 경우 오히려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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