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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최신원 회장 경영전면 나선다

  • 2016.02.25(목) 17:22

최태원-SK(주), 최신원-SK네트웍스 사내이사 추천
오너중심 경영 강화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경영전면에 나선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SK(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4년3월14일자로 합병전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기이사를 사임한 바 있다. 최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약 2년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는 셈이다.

 

최 회장은 당초 지주회사는 물론 과거에 등기이사였던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이사회에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이고, 최 회장이 23.4%로 최대주주인 SK(주) 이사회에만 합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해말 내연녀 문제가 불거지며 최 회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복귀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는 최 회장의 이사회 복귀와 관련,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

 

위원회에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한다. 이사회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독립성∙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SK(주) 이사회에만 합류하면서 SK이노베이션에는 유정준 수펙스추구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겸 SK E&S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에는 박정호 SK(주)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됐다. 유정준 사장이나 박정호 사장 모두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사실상 최 회장의 복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 최태원 SK 회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최신원 SKC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재래시장에서 열린 직원 송년회에 참석했던 모습.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은 SK네트웍스 경영에 참여한다. SK네트웍스는 다음달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최신원 회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초 휴대폰사업 실패 등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정상화를 위해 1년만에 전면에 나서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이 20조원대에 달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930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면세점 선정에서도 밀리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과거 그룹 모태였던 (주)선경, SK유통 등에서 근무하며 지금의 SK네트웍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최근에는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만큼 내부에서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경영능력과 네트워크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신원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는 주주총회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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