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122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0대 그룹의 80%는 올해 경영여건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30대 그룹 투자규모가 1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6조6000억원보다 5.2% 늘어난 규모다.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7.1% 증가한 90조9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31조8000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30대그룹중 투자가 작년보다 증가한 그룹은 18개, 작년 수준으로 동결인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125조9000억원의 92.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메르스 사태, 중국 경기둔화 등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국발 경제쇼크, 세계경기 침체 등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작년에 이어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2018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친환경 차량 및 스마트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설비투자 5조4000억원, SK텔레콤 1조3000억원, SK브로드밴드 65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LG그룹은 OLED 등 시설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한편 30대 그룹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절대적이었다. 소폭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70%, 대폭 악화될 것이라는 답은 10%에 달했다.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2018년 이후' 56.7%, '2017년 이후' 40.0%로 나타났다.
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수출부진(30.0%)과 채산성 악화(20.0%), 금리 및 환율변동(20.0%)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중점 추진전략은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고, ‘R&D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23.3%)’,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3.3%)’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3.3%)’ 등이 뒤를 이었다.

| ▲ 30대 그룹 주요 투자프로젝트 현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