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도약 박차…특급 디자이너 영입

  • 2016.05.16(월) 10:53

이상엽 벤틀리 디자인 총괄, 스타일링 상무로 영입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 강화 기대

현대차그룹이 루크 통거볼케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급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세계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인 이상엽 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될 이상엽 상무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한다. 또 두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최고급 럭셔리카를 디자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

이상엽 상무는 치열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로서는 가장 인정받고 널리 알려진 스타 디자이너로 통한다. 홍익대 조소과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자동차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어 1999년 선임디자이너로 GM에 입사한 이상엽 디자이너는 미국 스포츠카 대표 모델인 카마로, 콜벳 스팅레이 등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로 잘 알려진 카마로는 초기 콘셉트부터 2008년 양산에 이르기까지 외장디자인을 직접 디자인했다.

2010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끈 뒤 2012년 말부터는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아 최근까지 근무했다.


작년 말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그리고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돼 전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EXP 10 SPEED 6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상엽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럭셔리카와 스포츠카 디자이너 중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해온 이상엽 상무 영입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해외 우수인재를 영입하고 주요 부문에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명차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부문에서 지난해 말 벤틀리 출신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 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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