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센터, K뷰티 중소기업 해외진출 이끈다

  • 2016.05.24(화) 17:43

생산기술·마케팅 지원..멕시코·베트남에 수출 성과
맞춤형 전략으로 판로 개척..신기술 제안회도 개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K뷰티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베트남과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충북혁신센터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된 '2016 베트남 엑스포'에 참가한 '지엘컴퍼니', '뷰티콜라겐', '에이치피엔씨' 등 화장품 업체 3개 기업은 총 11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냈다.

 

유아용 화장품과 물티슈 전문 제조기업인 지엘컴퍼니는 총 6개 기업과 3억원 규모, 초순도 콜라겐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뷰티콜라겐은 현지 화장품 유통회사와 1억2000만원 규모 계약과 2억원 규모의 가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화장품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에이치피엔씨는 화장품 앰플과 메이크업 제품으로 3개 기업과 5억원의 가계약을 맺었다.

 

베트남 엑스포는 30개국의 600여 기업이 참가하는 700부스 규모의 현지 최대의 무역박람회로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무역진흥국이 매년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K뷰티 업체들을 지원했던 충북혁신센터 김남규 벤처금융실장은 "이들 화장품기업들과 센터는 사전에 센터와 공동으로 현지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선정된 품목별 적합한 유통망을 가진 거래선 발굴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성공배경을 설명했다.

 

▲ 베트남 엑스포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충북혁신센터는 엑스포 참가전, 베트남 현지의 선호 품목, 유통구조, 가격 등을 조사했다. 베트남은 100여개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가 백화점, 전문매장, 슈퍼마켓, 시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경쟁중이며, 제품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충북혁신센터는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 적정한 판매가 등을 고려할 때, 시장 등에서 현지업체 제품과 저가 경쟁하거나 백화점에서 유명 고가 제품과 품질로 경쟁하는 것 모두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현지 미용실 유통업체를 통해 우선 체험 마케팅 형태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후 베트남 주재 코트라와 협력,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거래선 발굴에 집중했다. 체험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나면, 유통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와 충북혁신센터는 이번에 K뷰티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유통업체 중 거래금액이 큰 업체를 선별해,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에 초청한다. 이들 업체가 엑스포에서 우수한 국내 화장품 제품을 직접 접하면, 중소기업 화장품의 베트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티화장품과 에코힐링도 충북혁신센터의 해외 진출 지원에 힘입어 중남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두 업체는 지난 4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멕시코와 페루 등 중남미 진출에 성공했다.

 

시트마스크 전문 제조기업인 뷰티화장품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 대신 새로운 판로 개척이 필요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천연 식물성 고분자 하이드로겔 제품으로 페루 바이어와 6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힐링도 노폐물 제거와 여드름 피부 전용 화장품으로 멕시코 CJ홈쇼핑과 1만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충북혁신센터 윤준원 센터장은 "국내 K뷰티 기업들의 화장품 연구 개발과 제품 제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다만, 국가별 시장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마케팅 활동으로 그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규 실장은 "멕시코와 베트남 수출 계약 성공에 고무된 K뷰티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멕시코 수출에 성공, 해외 시장 개척에 눈을 뜬 에코힐링은 충북혁신센터와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로 유통 채널을 넓히고 있다.

 

▲ 해외 진출에 성공한 K뷰티 기업 대표와 이를 지원한 충북혁신센터 관계자가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다짐하고 있다. 좌측부터 충북혁신센터 박원춘 경영관리실장, 유준원 센터장, ‘지엘컴퍼니’ 윤용숙 대표, ‘뷰티콜라겐’ 이경숙 대표, ‘에이치피엔씨’ 김홍숙 대표, ‘뷰티화장품’ 나성태 부사장, ‘에코힐링’ 윤중호 대표, 충북혁신센터 김남규 벤처금융실장.

 

한편 충북혁신센터와 전담기업 LG는 지속적인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상품 개발과 해외 유통 채널 개척 등 K뷰티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LG생활건강이 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충북창조경제지원재단은 ‘신기술 제안회’를 개최, 11개 화장품업체를 발굴하고 생산설비, 기술검증, 제조공정 완성도 제고 등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접 지원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충북도청, 도내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들이 ‘신기술 제안회’에 참여한 업체들의 기술을 심사, 사업화를 위한 설비투자가 어려운 기업에게는 설비를, 새로운 효능 소재 검증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기술 평가를, 제품의 완성도가 부족한 기업에게는 제조공정 완성도 제고와 사업확장 기회를 지원한다.

 

베트남 수출에 성공한 ‘에이치피앤씨’는 특수충진설비로 공정을 효율화하며, 멕시코에 수출한 ‘에코힐링’은 양산 설비 지원을 받는다.

 

이천구 충북창조경제지원재단 이사장은 “신기술 제안회에 참여한 모든 충북 소재 화장품기업의 기술에 대한 차별화 가치를 함께 찾아가며 사업성장에 도움이 되는 동반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충북혁신센터와의 협업도 진행, 미래를 선도할 중소화장품 전문기업과 인재를 육성해 충청북도를 화장품 연구, 생산, 판매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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