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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 워밍업…르노삼성 'SM6' 질주

  • 2016.12.01(목) 17:06

[11월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
현대차·기아차 내수 감소‥해외에선 선방
한국GM '말리부' 씽씽‥쌍용차 '티볼리' 꾸준

지난 11월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여전히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GM은 신차 효과를 계속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신형 그랜저'를 선보였지만 제대로된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이에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현대차, 내수 부진은 여전


11월 현대차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47만205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나마 내수 판매는 신형 그랜저 출시로 버텨냈다. 현대차의 11월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3.1% 감소한 5만6632대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부진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작년 11월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형 아반떼 본격 판매 등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신형 그랜저 판매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20.0% 증가했다.

▲ 단위:대.

기대를 모았던 신형 그랜저는 11월 한달간 4606대가 판매됐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수치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공급되면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한달간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7.3% 증가한 41만5420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14.7% 늘어난 9만3779대, 해외 생산·판매는 5.0% 증가한 29만3297대를 나타냈다. 해외 판매가 증가한 것은 파업 종료로 생산이 정상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RV로 판매 감소 최소화


기아차의 11월 판매 실적도 현대차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내수는 감소하고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내수 감소폭은 현대차보다 작았다. 기아차의 11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30만408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2.2% 줄어든 4만8906대였다.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기아 세일 페스타' 등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아차의 11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대비로는 22.2% 증가했다. 

▲ 단위:대.

모델별로는 모닝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9256대가 판매되며 올들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K7은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4072대가 판매됐다. K7의 경우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9897대로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눈앞에 두게됐다.

아울러 RV모델들도 선전했다. 카니발은 지난달에 총 7178대가 판매되며 올들어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모하비의 경우 11월 한달간 2066대가 판매돼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25만5180대를 나타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7.4% 줄었지만 해외 생산·판매가 21.2%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생산·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 판매 회복과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르노삼성·한국GM, 내수 판매 '질주'

한국GM의 11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5만3042대를 기록했다. '올 뉴 말리부'의 판매 호조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의 11월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50.6% 늘어난 1만7236대였다. 이번 내수 판매 실적은 회사 출범 이래 11월 판매실적으로는 사상 최다 판매량이다.

한국GM의 내수 판매가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올 뉴 말리부' 덕분이다. 지난 11월 '올 뉴 말리부'는 전년대비 389.3% 증가한 4149대가 판매됐다. 경차인 스파크도 전년대비 46.1%, SUV인 캡티바는 317.8%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대비 9.6% 감소한 3만5806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와 수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1월 쌍용차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만372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4.6% 늘어난 9475대, 수출은 26.8% 증가한 4253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티볼리와 올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코란도스포츠가 이끌었다. 티볼리는 전년대비 3.4% 늘어난 5090대, 코란도 스포츠는 25.8% 증가한 2557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이란 등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월 4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르노삼성은 SM6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르노삼성의 11월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만5550대를 나타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09.2% 늘어난 1만256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SM6가 주도했다.

SM6는 11월 한달간 5300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SM6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만904대로 당초 연간 목표였던 5만대 판매를 조기에 달성했다. QM6도 3859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전년대비 12.7% 감소한 1만2985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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