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청문회]'집중포화' 이재용 "모두 제 부덕의 소치"

  • 2016.12.06(화) 14:05

여야의원 대부분 이 부회장 집중 추궁
이 부회장, 대가성 부인..전경련 탈퇴 시사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6일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질의에 나선 17명의 의원들 대부분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질문시간을 소요하는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질타에 "모든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법적이나 도덕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며 수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두차례 독대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에는 재단 출연이나 기부 등의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독대 당시 무슨 얘기였는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문화융성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미르 등 재단 출연의 대가성에 대해선 "사회 각 분야에서 문화나 스포츠 등 많은 지원요청이 들어온다"며 "한번도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지원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정유라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선 "문제가 되고 난 이후에 알게 됐다"며 "이번 일로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 드린 것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는 절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를 알게 된 시점에 대해 수차례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부회장은 "정말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억해 보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선배 경영자들도 있고 해서 개인적으로 언급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에 내는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삼성이 전경련을 탈퇴할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국민연금의 요청이 있었다"며 "삼성 계열사에 국민연금이 가장 큰 투자자고,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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