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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 전경련 존폐논란 수면위로..이재용 "탈퇴"

  • 2016.12.06(화) 17:41

기업 총수들 전경련 존폐 두고 의견갈려
허창수 “정부요청, 거절 힘들다” 정경유착 인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9개 기업 총수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전경련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전경련 기부금 납부 중지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그러겠다, 그 돈은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며 “전경련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답변했다.

 

▲ 사진=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청문회에서 하태경 의원은 전경련 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기업 총수들로부터 전경련 탈퇴 등 해체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요구했다.

 

하지만 기업 총수들 간 의견은 엇갈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경련 해체에 반대하는 증인(기업 총수)들은 손을 들어 달라”고 요구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증인들은 이내 손을 들었다.

 

손경식 CJ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부분이 뒤늦게 손을 들며 전경련 해체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손을 들지 않았다.

 

총수들은 전경련의 환골탈태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구본무 회장은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처럼 운영하고, 각 기업 간 친목단체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본무 회장은 오후에 이어진 하태경 의원의 전경련 탈퇴 관련 질의에선 "네"라고 답하며 탈퇴를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전경련 탙뢰를 선언하라’는 하태경 의원 요구에 “전경련이 환골탈태해야 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한 이후 역시 "네"라고 말해 탈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삼성과 LG, SK그룹 총수가 사실 상 전경련을 공식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현재 전경련 수장인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은 전경련 해체와 관련해 ‘자신의 능력 밖’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허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포함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전경련 해체는 회장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으로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창수 회장은 우리나라에 정경유착이 존재함을 시인했다. 허 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한 청와대의 자금 출연 요구를 기업이 거절하기는 어렵다”며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기업 입장에선 이를 거절하기 힘든 게 한국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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