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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모터스 잡았다

  • 2016.12.08(목) 10:12

차세대 원형 배터리 활용, 전기차 개발 협력
2018년 하이엔드 스포츠세단 출시 계획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지난 2일 루시드모터스 CTO인 피터 로린스(Peter Rawlinson)가 방한, 조남성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는 공동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공급하게 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전기차 충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잦은 급속 충전과 방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400마일(644Km) 이상 주행가능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도달하는 시간) 2.5초에 달하는 하이엔드급 스포츠 세단을 개발해 2018년 출시할 계획이다.

 

▲ 루시드모터스 컨셉카.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테슬라 대항마'로 불린다. 이 회사는 2018년 후반에 생산할 목표로 7억 달러를 투자, 미국 애리조나에 1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 CTO 피터 로린스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은 배터리”라며 “고용량 배터리를 선도하는 기술적인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 있는 배터리 업체로 삼성SDI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할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배터리로 기존 18650(지름 18mm, 높이 65mm)에 비해 용량이 약 50% 증가됐다. 특히 셀을 엮어 팩으로 제작할시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표준화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피터 로린스는 삼성SDI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분당 200개 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라인에서 이처럼 완벽한 품질관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삼성SDI의 원형 배터리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테스트해본 배터리 셀가운데 가장 균형 잡힌 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3세대 배터리 셀도 개발이 된다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남성 사장은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가 오늘을 기점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양사 협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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