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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에틸렌 '올인'..3천억 증설투자

  • 2016.12.12(월) 11:31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1위, 세계 7위 지위 강화

롯데케미칼이 에틸렌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올들어 에틸렌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 확대 효과를 누리며 영업이익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증설을 통해 에틸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18년까지 여수공장내 에틸렌 공장을 기존 100만톤에서 20만톤 늘린 120만톤 규모로 증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증설을 통해 프로필렌 생산능력도 연간 10만톤 증가하고(52만톤→62만톤), 부생청정연료(메탄)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가스터빈발전기 설치도 검토 중이다.

 

가스터빈발전기를 설치하면 여수공장  전기 자급률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롯데케미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설 과정에서 연간 건설인력 약 13만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증설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말 기계적 준공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2019년으로 예상된다. 상업생산 이후에는 연간 5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증설되는 에틸렌 공장은 나프타가 아닌 C3LPG(프로판가스)를 원료로 사용한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LPG를 나프타와 혼용해 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기존 NCC 공장에선 LPG 사용이 거의 없었으나 이번 공장은 LPG를 주원료로 사용하도록 해 원료 다변화에 주안점을 뒀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에선 천연가스를, 미국에선 셰일가스에서 생산되는 에탄을 이용하는 ECC(에탄분해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북미까지 확대된 생산기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규모에선 국내 석유화학사중 1위, 글로벌 업계에선 7위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현재 국내 생산규모는 LG화학이 220만톤(증설 완료 시 243만톤)으로 1위다. 하지만 해외 생산기지가 보유한 생산능력을 더하면 롯데케미칼이 450만톤(증설 완료시)으로 가장 많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에틸렌 공장 증설은 하류부문공장 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로 ‘글로벌 톱10 종합화학기업’ 비전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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