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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시대]①메모리, 더 높고 멀리 난다

  • 2016.12.13(화) 11:34

D램 점유율 50% 돌파·낸드플래시 부동 1위
10나노급 D램·V낸드 등 압도적 기술력 과시
내년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 유지 전망

삼성전자 주력사업인 반도체부문의 경쟁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지켜낸 것도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결정적이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전통의 강자였던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과 전망 등을 정리해본다.[편집자]

 

삼성전자 반도체,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존재감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D램은 물론 낸드플래시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더구나 부가가치 위주로 편재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은 시장이 약세를 보여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반기들어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은 더 좋아지고 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노트7 이슈로 부진한 상태에서 반도체사업의 호조는 삼성전자의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 D램 경쟁력 '압도적'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중 D램 부문에서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과 함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0.2%, SK하이닉스 24.8%, 마이크론이 18.5%에 달했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고, 난야나 윈본드, 파워칩 등의 점유율 합계는 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 확대는 기존 D램외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D램이 크게 성장한 영향도 반영돼 있다. 3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무엇보다 기술력에서 나온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앞선 20나노급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0나노급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D램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내년부터 삼성전자 D램의 무게중심이 10나노급으로 넘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최근 D램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 D램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다소 부진했던 D램 가격은 올 하반기들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5%나 급등하며 3년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D램 시장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V낸드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36.6%로 19.8%를 기록한 도시바와 격차를 벌렸다. 그 뒤로 웨스턴디지털이 17.1%, SK하이닉스가 10.4%, 마이크론이 9.8%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은 3D 낸드플래시에서 'V낸드'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V낸드를 통해 낸드플래시 기술경쟁의 개념을 '누가 더 미세하게 만드느냐'가 아닌 '누가 더 높게 쌓느냐'의 구도로 변화시켰다.

 

▲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현재 낸드플래시 부문의 다른 경쟁자들도 3D 낸드 개발을 진행중이지만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부분 낸드플래시 기업들이 48단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계인 반면 삼성전자는 48단 생산 확대는 물론 이미 64단을 쌓아올리는 4세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D 낸드플래시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SSD 등의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4세대 V낸드는 고용량 제품을 소형 패키지로 만들 수 있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수익성 '더 좋아진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부문의 수익성도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분기 3조3700억원을 기록했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18나노 D램과 3D V낸드 경쟁력이 경쟁사를 압도한다"며 "당분간 압도적인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을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고, 이중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부문이 4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메모리반도체의 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 중반에서 후반을 유지하며 연간으로는 1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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